오늘의 코스트코 장바구니!
뭐 별로 산건없는데 가격이 백달러 또 훌쩍 넘었네요.
영수증은 어디로 갔는지 증발해버림. ಠಿ_ಠ
오데로갔나~ 오데로갔나~
요즘 베이킹에 빠져서 계란이랑 아이싱슈가도 사구요
과일은 체리랑 수박 샀는데 달달하니 맛있어요. 캐나다에서 제일 맛있게 먹는 과일이 체리랑 수박이예요. ㅋㅋ
애들 치즈스틱 해주려구 모짜렐라 치즈바 사고, 비비고 잡채만두 세일해서 언능 하나 넣구요.
버섯이랑 샐러드채소는 코스트코 기본 아이템으로 쇼핑오면 카트에 들어오는 아이들이죠.
그리고 오늘의 고기는 다진 돼지고기, 돼지고기 목살, 닭 허벅지살이 선택 되었습니다. 스튜용 소고기 사려고 했는데 없더라구요. 쩝.. ㅡ.,
장보고 집에 오자마자 고기 소분작업 시작합니다.
먼저 다진 돼지고기는 요즘에 소세지모양처럼 포장되서 나오더라구요. 예전에는 트레이에 담아서 나왔던것같은데.. 여튼 요즘 만두를 자주 만들어 먹어서 하나 샀어요.
끝을 살짝 잘라서 비닐팩에 치약 짜듯이 쭉! 짜주면 끝! ㅋㅋ 참 쉽죠? 손에도 안묻고 소분하기 넘 편하네요.
순식간에 다진고기는 끝내고 다음 돼지고기 목살로 넘어갑니다.
여기서는 목살을 오븐에 로스트 용으로 많이해서 먹어서 그런가 면실로 모양이 풀리지 않게 꽁꽁 묶어서 나와요. 난 필요 없으니까 살짝 들어서 빼줍니다.
아, 고기 만지기 전에 고기 잘라서 담을 비닐을 미리 입구를 쫙 펼쳐서 벌려놓으세요. 그리고 입구를 바깥쪽으로 살짝 뒤집어놓으면 이리저리 묻히지않고 쉽게 고기를 넣을 수 있답니다.
저희집은 한끼에 중간사이즈 비닐팩정도 양을 먹으면 딱이라 이정도 크기로 자릅니다. 자르고 그냥 넣어도 되지만 저는 랩에 한번 더 싸줘요. 냉동실에서 최대한 공기접촉하지 않아야 신선하게 보관할수 있데요. 공기와 만나서 산화, 산패 된다는...
고기를 원하는 크기로 자르고 랩으로 싸는데 사탕싸듯이 랩으로 돌돌말아서 양쪽을 돌리면 랩이 잘 안 붙고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랩은 선물상자 싸듯이.. 베트남쌈 싸듯이 싸주세요. 먼저 아래를 올리고, 그다음에 왼쪽, 오른쪽 당겨 안쪽으로 붙여주고 마지막으로 위쪽을 붙일 때는 한손을 고기를 잡고 다른 한손은 랩을 잘 당겨서 붙여주면 공기 들어갈 틈없이 랩으로 포장 끝입니다. 잊지마세요. 아래, 왼쪽, 오른쪽, 위!
닭고기는 그냥 갯수나눠서 비닐팩에 넣었어요. 이거는 랩 싸기가 힘드니까.
한달안에 다 먹어 버리겠다!!
고기 소분한 뒤 중요한 작업은 바로 라벨링이예요. 언제 냉동실에 들어가서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아야 오래되서 버릴 일도 없고, 다음 장볼때 뭘 사야하는지 금방 파악되니까요.
저는 마스킹테이프에 소분날짜, 고기종류, 고기수량을 표시해요. 동그라미가 고기 수량인데 한봉지 꺼낼때 요렇게 표시하면 얼마만큼 남았는지 한눈에 알아볼수 있어요. 마스킹테이프라 쉽게 떨어지구요.
고기담은 통에 붙여도 되지만 냉장고 문에 붙여놓으면 한눈에 재고조사도 되고 편해요. 냉동고 블랙홀에서 누구 하나 소외되지않도록.. ㅋㅋ
예쁜 마스킹테이프로 문에 붙여놓으니 냉장고도 예뻐보이네요ㅋ. 사실은 사진 찍겠다고 좀 정리한 것이긴 해요ㅋㅋ
다른 냉동식품들은 동그라미 세개로 1/3씩 양 줄어들때마다 체크하고있어요.
이제 열심히 음식 해 먹을 일만 남았다..
살 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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