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토바 vs. 알버타: 4인 가족 생활비 비교
캐나다에서 정착을 고민할 때 생활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택 가격, 월 생활비, 세금, 교통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몇 년 전 마니토바에서 살다가 현재는 캘거리에서 살고 있는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생활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주택 비용 🏡
마니토바(위니펙)
- 평균 주택 가격: 약 35만~45만 CAD (단독주택 기준)
- 월 임대료: 3베드룸 아파트 또는 단독주택 기준 약 1,500~2,200 CAD
- 특징: 위니펙은 캐나다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주택 구매나 임대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알버타(캘거리 & 에드먼턴)
- 평균 주택 가격: 약 50만~70만 CAD (단독주택 기준)
- 월 임대료: 3베드룸 아파트 또는 단독주택 기준 약 2,200~3,000 CAD
- 특징: 캘거리는 알버타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주택 가격이 마니토바보다 높지만, 다른 대도시(토론토, 밴쿠버)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편입니다.
제가 마니토바에서 살 때는 렌트비가 비교적 저렴했어요. 하지만 캘거리로 이사 오면서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서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캘거리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는 느낌이네요.
2. 월 생활비 💰
마니토바
- 식비: 월 약 600~800 CAD (4인 가족 기준)
- 유틸리티(전기, 가스, 수도): 월 약 200~300 CAD
- 교통비: 월 약 200~300 CAD (대중교통 또는 차량 유지비용)
- 총 월 생활비: 약 2,500~3,500 CAD (주택 임대료 포함)
알버타
- 식비: 월 약 700~900 CAD (4인 가족 기준)
- 유틸리티: 월 약 250~350 CAD (겨울철 난방비가 높을 수 있음)
- 교통비: 월 약 250~400 CAD (대중교통 또는 차량 유지비용)
- 총 월 생활비: 약 3,500~4,500 CAD (주택 임대료 포함)
제가 마니토바에서 살던 4년 전에는 한 달에 약 $3,000 정도를 지출했어요. 하지만 캘거리에 와서는 생활비가 $4,000 이상 나오더라고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식비, 외식비가 부담되기도 하고, 렌트비나 모기지 비용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 가계 부담이 커지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3. 최저임금 💵
- 마니토바: 2023년 10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15.30으로 인상
- 알버타: 현재 최저임금은 $15.00
마니토바가 알버타보다 최저임금이 조금 높긴 하지만, 전체적인 생활비를 고려하면 알버타가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에요. 특히 알버타는 주세(Provincial Sales Tax, PST)가 없어서 물건을 살 때 세금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세금 및 공공요금 💡
마니토바
- 소득세: 캐나다에서 중간 수준 (연방세 + 주세 합산 약 25~40%)
- 소비세(PST + GST): 12% (PST 7% + GST 5%)
- 특징: 주세가 높은 편이지만, 주택 가격이 저렴해 전체적인 부담은 적을 수 있습니다.
알버타
- 소득세: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수준 (연방세 + 주세 합산 약 25~39%)
- 소비세(GST): 5% (PST 없음)
- 특징: 알버타는 PST가 없어 소비세가 낮고, 소득세도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알버타는 PST가 없어서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큰 금액을 지출할 때 확실히 부담이 덜해요. 반면, 마니토바에서는 물건을 살 때마다 세금이 12% 붙으니까 체감되는 생활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식비 & 교통비 🚗
- 식비: 두 주 모두 4인 가족 기준 월 $1,000~$1,500 수준
- 교통비: 차량 유지비(보험, 주유 등)로 월 $500~$700
마니토바와 알버타 모두 식비가 많이 올라서 장보기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어요. 특히 외식비가 비싸서 자주 외식하면 생활비가 확 올라갑니다. 저는 직접 요리하는 걸 선호해서 외식비를 줄이는 편인데, 바쁠 때는 외식을 하게 되는데 한 끼에 $50~$100은 쉽게 나가더라고요.
교통비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경우 유지비가 꽤 들어요. 마니토바에서 살 때는 보험료가 알버타보다 저렴했는데, 알버타는 보험료가 비싼 편이라 자동차 유지 비용이 더 높습니다.
6. 교육비 & 사교육비 🎓
캐나다에서는 학비가 무료지만, 사교육비는 만만치 않아요.
- 방학 때마다 캠프를 보내면 한 시즌에 $500~$1,500은 기본
- 학기 중에 태권도, 축구, 악기 레슨 등을 하면 월 $200~$500 추가 지출
저희 아이들은 태권도, 축구 클럽, 악기 레슨을 다니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한국 못지않게 교육비가 들어가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이민을 오신다면 아이들 교육비까지 고려해서 예산을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 🏡
✔ 마니토바가 적합한 경우
- 집값이 저렴한 곳을 찾고 있다면
- 생활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싶다면
- 조용한 환경을 선호한다면
✔ 알버타가 적합한 경우
- 주세 없는 곳에서 소비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 취업 기회가 더 많은 곳을 찾고 있다면
- 자연과 도시생활을 모두 즐기기에 좋은 환경
제가 마니토바와 알버타 두 곳에서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해 봤는데요. 결국 각 가정의 소득과 지출 패턴에 따라 장단점이 다를 수 있으니, 실제로 필요한 예산을 세우고 충분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민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생활비, 교육비, 주택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주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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